오늘은 쓸데없는 잡설을 좀 하려고 한다.

그 내용은 과연 어디까지 국밥으로 치는가? 이다.

 

일반적으로 국밥을 말하면 순대국 내지는 선지국 정도를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맑은 무국같은 경우는 어떤가?

당연하지만 국밥의 범주에 들수있다.

 

찌개같은 경우는?

 

찌개국물이라고 하지 찌개물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그 시점에서 국밥이다.

국물을 쫄여서 수분이 없는 상태로 볶아먹으면 그건 미묘해지지만

국물이 존재하는 한은 국밥이다.

 

라면은 어떠한가.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시점에서 국밥이다.

 

수프밥은 어떠한가?

라면 국물을 만드는 수프로 국밥이 되는 시점에서 국밥이다

된장국을 미소수프라고 한다던지 국물음식이 수프로 번역되는 시점에서 빼박이다.

 

수프밥을 거부하는 사람은 국밥충이론에 따라

철퇴로 뚝배기를 깨버려도 무죄이다.

 

토마토 수프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인 수프가 물이 아닌 우유를 넣는다는걸 생각하면

토마토 수프에 밥을 말아먹어도 국밥이다

 

여기에 국밥충의 논리인 뜨뜻한 국물에 밥말아서

깍두기 국물 넣어서 한끼 든든하게 먹는게 국밥이다.

라는 말에 카운터를 칠만한 조합이 있다.

 

일단 깍두기 국물은 토마토 스프밥으로 카운터가 되고

뜨뜻하다는 논리의 카운터라면

냉모밀과 냉면 국밥이 있다.

 

둘다 국물이 있는 음식이다.

이는 당연히 국밥이 될수있다는 말이 된다.

콜드수프라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이를 허용한다는 뜻.

 

애초에 한국 음식중에도 냉국 종류들이 있다.

물론 이들도 국밥이 될수 있다.

 

이제 다시 수프로 돌아가면 

콜드 수프중에는 토마토+복숭아 수프,딸기 수프,블루베리수프,

오이수프,프,당근수프,아보카도 수프,비트 수프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역시 당연하게도 밥만 말으면 국밥에 포함된다.

 

냉국밥 온국밥으로 나눌수는 있어도

국밥이 아니라고 할수는 없다.

 

이딴게 뭐가 국밥이냐고 말을 한다면

국밥을 옹호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그런경우 국밥충이란 타이틀을 달 자격도 없으며

일부 국밥만 고집하는 국밥 편식자일뿐이다.

 

물론 그게 잘못된것은 아니다.

그런데 국밥 안먹는다고 철퇴로 뚝배기를 깨버린다는둥

개소리를 지껄일거면 편식이나 하지말고 지껄이라는 말이다.

+ Recent posts